번아웃 자가진단 테스트
Q1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출근 생각만으로 이미 지쳐 있다
번아웃 테스트 해석 가이드
이 테스트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번아웃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 제11판(ICD-11)에 질병이 아닌 ‘직업 현상’으로 실려 있습니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증후군이라는 설명입니다. ICD-11은 번아웃을 세 가지 특징으로 설명하는데, 이 테스트의 15문항도 그 세 영역에 다섯 문항씩 나뉘어 있습니다.
소진
1~5번 문항ICD-11: 에너지가 바닥나거나 기진맥진한 느낌
출근 생각만으로 지치는지, 퇴근 뒤나 주말에 쉬어도 기운이 돌아오는지를 묻습니다. 몸으로 먼저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세 영역 가운데 비교적 알아차리기 쉬운 신호입니다.
냉소
6~10번 문항ICD-11: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 일과 관련된 부정적·냉소적인 감정
일의 의미가 흐려졌는지, 동료나 고객과의 대화가 귀찮은지, '어차피 안 바뀐다'는 생각이 잦은지를 봅니다. 지친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일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라, 본인은 무심해진 줄 모르고 지나치기도 합니다.
효능감 저하
11~15번 문항ICD-11: 직무 효능감의 저하
성취감, 일의 질,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자신감, 집중력,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묻습니다. 실제 성과와 별개로 '예전만 못하다'는 감각이 커지는 것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결과는 이렇게 읽으세요
문항마다 ‘전혀 아니다’ 0점부터 ‘거의 매일 그렇다’ 4점까지 점수를 매겨 모두 더합니다. 총점은 0점에서 60점 사이이고, 높을수록 번아웃 신호를 자주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결과 화면의 배터리 잔량은 총점이 60점 만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100%에서 뺀 값이라, 총점이 오를수록 배터리는 줄어듭니다.
- 충전 양호총점 0~15점 · 배터리 75–100%
- 일과 회복의 균형이 대체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금의 리듬을 받쳐 주는지 알아 두면, 일이 몰리는 시기에도 그 습관부터 챙길 수 있습니다.
- 주의 필요총점 16~30점 · 배터리 50–74%
- 쓰는 에너지가 채우는 에너지보다 조금 많은 상태입니다. 아직 일상에 큰 지장이 없는 때라, 잠드는 시간이나 쉬는 방식을 손보기에 가장 수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 경고총점 31~45점 · 배터리 25–49%
- 여러 문항에서 신호가 겹치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쉬는 것만으로는 회복이 더딜 수 있으니, 업무량과 우선순위를 두고 팀장이나 동료와 이야기를 나눠 볼 때입니다.
- 방전 임박총점 46~60점 · 배터리 0–24%
- 혼자 버틸 방법을 더 찾기보다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금 상태를 알리고, 전문가 상담을 함께 고려해 보세요.
결과 화면에는 총점과 함께 영역별 점수(각 0~20점)가 나오고, 점수가 가장 높은 영역이 ‘가장 뜨거운 영역’으로 표시됩니다. 총점이 같아도 어느 영역이 높으냐에 따라 먼저 손볼 곳이 달라집니다. 소진이 높다면 잠과 쉬는 시간을, 냉소가 높다면 일의 의미나 관계에서 무엇이 어긋났는지를, 효능감 저하가 높다면 작게라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일을 늘리는 쪽을 먼저 살펴보세요.
자가점검으로 알 수 없는 것
이 테스트는 스스로 상태를 돌아보도록 만든 자가점검 도구입니다. 번아웃의 세 영역 구조를 참고해 자체 제작한 문항이라 표준화된 심리검사가 아니고, 의료적 진단을 대신하지도 않습니다. 점수는 답한 날의 컨디션에도 흔들리므로, 한 번의 결과보다 몇 주 뒤 다시 했을 때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더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번아웃과 우울증은 겹치는 증상이 많아 혼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둘의 차이는 번아웃과 우울증, 어떻게 다를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점수와 관계없이 지치고 가라앉은 기분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잠·식사·출근 같은 일상이 흔들릴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 전문가를 찾아가 보세요.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기다리지 말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에 연락하세요.
결과를 받은 뒤에는
나를 위해
한꺼번에 바꾸려 하지 말고 점수가 가장 높았던 영역 하나만 골라 보세요. 계획이 거창해지면 그것도 또 하나의 짐이 됩니다. 소진이 높았다면 이번 주에는 잠드는 시간과 퇴근 뒤 업무 메신저 확인부터 살펴보는 식입니다.
번아웃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더 알고 싶다면 번아웃 증상 10가지를, 몇 주에 걸쳐 회복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번아웃 극복 4주 로드맵을 읽어 보세요. WHO 정의와 원인은 번아웃이란?에, 문항을 세 영역으로 나눈 이유와 점수 활용법은 번아웃 자가진단 가이드에 정리했습니다. 업무량이나 마감처럼 혼자 바꿀 수 없는 원인이 크다면, 결과를 근거로 팀장이나 HR 담당자와 우선순위를 조정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팀과 조직을 위해
WHO의 정의가 ‘직장 스트레스’에서 출발하듯, 번아웃은 개인의 의지보다 일의 조건과 더 가까이 닿아 있습니다. 구성원 몇 명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면 상담을 권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그 팀의 업무량과 결정 권한, 일하는 중간에 회복할 틈이 있는지를 함께 들여다봐야 합니다.
다만 이 테스트 결과를 제출받아 모으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회사가 본다고 생각하면 솔직하게 답하기 어렵고, 개인 결과가 평가에 쓰일 수 있다는 걱정도 생깁니다. 팀 단위 상태가 궁금하다면 익명성이 보장되는 조직 진단을 따로 설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HR·팀장님이라면
팀·부서별 소진 신호부터 확인해 보세요
더웰니스콜렉티브는 조직 진단으로 팀·부서별 소진 신호를 먼저 확인하고, 결과에 맞춰 스트레스 관리·번아웃 예방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번아웃 테스트 점수가 높으면 번아웃인가요?
아닙니다. 자가점검 점수는 진단이 아니라, 세 영역에서 번아웃과 관련된 신호를 얼마나 자주 겪고 있는지 보여 주는 참고 지표입니다. 번아웃인지, 우울증 같은 다른 문제인지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번아웃과 우울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WHO는 번아웃이라는 말을 일과 관련된 상황에만 쓰도록 설명합니다. 우울증은 일과 상관없이 삶 전반에서 가라앉은 기분이나 흥미 저하가 나타나는 정신건강 질환입니다. 다만 지침, 무기력, 집중력 저하처럼 겹치는 증상이 많아 스스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라앉은 기분이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보세요.
얼마나 자주 해 보면 좋을까요?
점수는 답하는 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 번의 결과보다 흐름을 보는 편이 좋습니다. 한두 달 간격으로, 혹은 일이 몰리는 시기 전후에 다시 해 보고 영역별 점수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비교해 보세요.
문항은 어떤 기준으로 만들었나요?
WHO ICD-11이 설명하는 번아웃의 세 가지 특징인 소진, 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냉소), 직무 효능감 저하를 영역으로 삼고, 직장인이 일상에서 겪는 장면으로 풀어 영역마다 다섯 문항씩 만들었습니다. 검증된 척도의 개념 구조를 참고한 자체 제작 도구이며, 표준화된 임상 검사는 아닙니다.
회사에서 구성원에게 이 테스트를 안내해도 되나요?
구성원이 각자 자기 상태를 돌아보도록 안내하는 용도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결과 제출을 요구하거나 인사 평가에 활용하는 일은 피해 주세요. 팀이나 부서 전체의 상태가 궁금하다면, 익명으로 응답하는 조직 진단을 따로 진행하는 쪽이 솔직한 답을 얻기에도 낫습니다.